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씩 꼭 겪게 되는 월경. 그중에서도 가임기 여성의 약 50%에서 월경이 있을 때마다 찾아오는 생리통은 개개인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심할 경우 신체적, 심리적으로도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되는 생리통을 무작정 참기만 해도 될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생리통의 발생 기전과 생리통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생리통의 발생 기전
생리는 생리 시에 자궁 내막이 무너지면서 조직과 피가 질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 현상이다.
이때 자궁 내막 조직을 배출하기 위해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염증 물질이 다량 분비되면서 자궁 근육을 수축시키는데 수축이 되면서 자궁 근육에서 허혈성 통증이 발생하는 게 생리통이다.
생리통 원인
일차성 생리통 (=원발성 생리통)
질환 없이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 증가에 의해 발생하는 생리통. 이 호르몬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며, 과도한 생성에 따라 자궁 근육의 긴장 및 혈관 수축이 발생하여 생리통이 유발된다. 이 호르몬은 자궁뿐 아니라 혈액을 따라 신체 곳곳으로 이동이 되므로 생리통이 심할 때는 근육이나 허리, 머리에서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차성 생리통 (=속발성 생리통)
골반 내 장기에 질환이 있어 발생하는 생리통으로 25세 이후 또는 첫 출산 이후 처음으로 생리통이 발생할 경우, 생리 시작한 후 72시간이 경과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될 경우 의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 질환은 자궁 근종, 자궁 용종, 자궁 선근종, 자궁 내막증, 골반염, 자궁 내막 유착, 자궁 기형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생리통 증상
일차성 생리통은 치골 부위 위쪽에서 월경이 나타나기 수시 간 전 혹은 직전에 시작되어 2~3일간 지속될 수 있다. 일차성 생리통의 원인은 자궁 근육의 과도한 수축이므로 출산 시 산통과 유사하다. 하복부 통증부터 꼬리뼈 부위의 통증이 동반되거나 앞쪽 허벅지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구토, 메스꺼움,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드물게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생리통을 줄이는 방법
1. 진통제 복용
생리통 완화 약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이 있다.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하기 위해 월경이 시작된 직후, 통증이 시작되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생리통 완화 자세
생리통이 심할 경우 옆으로 웅크려 눕는 태아 자세가 도움이 된다. 이 자세를 취할 경우 복부 골격근의 긴장이 줄어들면서 생리통이 완화된다.
3. 생리통에 좋은 음식
1) 생강
생강은 염증완화와 통증 억제에 효과적이다.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생리통의 강도와 지속되는 시간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2) 바나나
바나나의 비타민 B6은 생리 전 증후군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세로토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월경 기간 중 신경 불안, 우울감, 수면부족, 스트레스 개선에 좋다.
3) 등 푸른 생선
등 푸른 생선은 오메가 3 지방산, 오메가 6 지방산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생리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4) 마그네슘
혈관 이완을 유도해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는 마그네슘은 생리통은 물론 두통, 근육통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해 신경 안정을 유도한다. 다시마와 해바라기 씨,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생리통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지만 일상생활에서 따뜻한 성질의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고 냉한 기운이 있는 음식과 카페인, 디저트류는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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